당신은 운명을 믿는가?
인도에서 요가철학을 배울 당시에
그 선생님이 구루지(스승)을 만나게 된 과정을 들은 적이 있다.
정말 애타게 찾는다면...
운명처럼 만난다는 이야기...
(여자친구는 변줄이타게 찾아도 안되더라-_-;)
(남자애인을... 찾아야 하나..?)
워킹비자만 가지고 아무런 계획도 없이
시드니로 오게되었고
인도에서 만났던 호주인 친구가 본다이 비치를
호주 여행의 시작지로 추천했다.
그렇게 도착한 첫 날, 정처없이 걷다가
Jois Yoga를 찾게 되었다.
(파타비 조이스 아쉬탕가 요가 인스티튜트의 체인점임)
그리고 난 운명처럼
내 구루지를 만나게 되었다.
파타비 조이스 선생님의 제자
(요가 경력 40년!!! 39년도 아니고 40년!!!)
데이비드 로쉬 선생님과의 인터뷰
1편이 시작됩니다.
요가발자국(나) - 검정색
데이비드 로쉬(선생님) - 파란색
K(여기서 친해진 한국분) - 녹색
이렇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는 난 참 머리가 좋은 것 같다...
아무튼 시작 -.-; 웃음기는 빼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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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데이비드 로쉐 맞나요?
네 맞아요. 단 로쉬라고 발음해줘요. 프랑스식 발음이예요. 프랑스어를 사랑해요. 프랑스에서 몇 년간 가르친 경험도 있어요.
태어난 곳은요?
미국 조지아 주에서 태어났어요. 도시 이름은 롬(Rome)인데 이탈리아 도시 이름(로마)과 같아요.
가족관계는 어떤가요?
두명의 자매가 있었는데 동생은 사망했고, 누나는 평생 과테말라(아프리카)에서 선교를 했어요.
여전히 그 일을 하시나요?
아니요. 어머니가 사는 양로원 근처로 남편과 함께 이사해서 살고 있어요. 어머니는 95세예요.
왜 요가를 시작했나요?
요가를 시작하기까진 긴 여정이였어요. 난 댄서였었고 안무가였어요. 모던댄스 안무에서 새로운 움직임을 찾는게 어려웠어요. 그래서 마샬아츠를 배웠고 그게 계기가 되어 요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외에 가라데 등도 배웠습니다. 결국 요가에 정착하게 되었고 안무가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세렌디피티 (serendipity) 같은 것이였죠.
<조이스 요가에서 선생님과의 대화시간 후 다음 수업 중비중...몰 카?>
누가 첫 선생님이였나요?
어떤 분야의 선생님이요? 댄스 ? 요가?
요가에서요.
1988년도에 오키요가를 배우기 위해서 일본을 갔었어요. 근데 그 때쯤 오키 선생님이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그의 제자들에게 배우게 됐어요. 쥬쥬 선생님, 타치무로 선생님, 그리고 많은 일본인들이 요가를 가르치기위해 왔어요. 특히 한 여성이 아사나를 가르치기 위해 왔어요. 그녀의 수업이 아주 좋았어요. 좀더 좀더 아사나를 수련하고 싶었어요. 그녀가 최고의 아사나 선생님중 한분이 내가 사는 시드니에 있다고 말해줬어요. 그의 이름은 샨도어 레미테(Shandor remete) Xander 라는 스타일을 가르쳤어요. 원래는 아이옌가르를 가르치던 선생님이였는데 자신만의 스타일을 Shadow 요가라고 불렀어요. 혹은 잰더라고도 불렀어요.
그는 확실한(깔끔한? 정확한? 번역은 어려워~!) 아사나를 사랑햇고 요가의 규율을 매우 존중했어요. 아들레이에서 난 살았었고 선생님이 아틀레이에서 시드니로 옮기면서 혼자 수련하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미국에 갔을 때 어떤 잡지를 발견했어요. 그 잡지에서 파타비조이스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그래서 찾게되었죠.
1994년도에 뿌나에 가서 아이엔가르 선생님께 수업을 배웠어요. 그 곳을 떠나서 마이소르에 갔죠. 파타비 조이스 선생님과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 이후엔 마이소르 외에는 가지 않게 되었죠.
로쉬 샘은 이미 다른 스타일을 많이 수련했는데 왜 하필 아쉬탕가를 선택했나요?
좀더 춤 같아서요. 대학에서 춤을 가르칠 때 매우 요가 스타일의 춤을 가르쳤어요. 마크 그레이엄이라는 여성에 의해서 발전되었고 그녀에게 배웠었죠. 나한테 누가 첫번 째 요가 선생님이냐고 물었죠? 그 춤이 매우 요가같았으니까 그녀가 내 첫번 째 선생님이겠네요. 예를 들면 그녀는 바다코나사나로 시작해서 우파비스타코나사나로 가서 반다를 춤에 이용했어요. 흥미있고 열정적이죠. 하지만 첫번 째 전통 스타일의 선생님은 샨도르예요
언제 호주로 이사했나요?
1991년에 이사했어요. 유니버시티 오브 아들레이드에서 모던댄스 석사학위를 밟게 되었어요.
<짜이(인도식 밀크티)를 학생들에게 따라주고 있는 선생님, 참 자상하다...>
당신의 요가에 대한 정의를 듣고 싶습니다.
어떤 배경을 가진 사람이냐에 따라서 다른대답을 하게 될 것 같아요. 어떤 종류의 움직임, 어떤 종류의 훈련을 받았는지 불교, 요가, 어떤 종류의 동양에서 온 훈련을 해왔는지, 혹은 현대의 훈련을 했는지 어떤 배경을 가졌는지 알아야 대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신의 배경인 요가와 웨이트레이닝에 비추어 대답한다면 아마도 난 요가수트라에 있는 대답을 할 것 같아요.
The purpose of yoga is for ceasing the turnings of mind, ceasing the fluctuation of mind.
(요가의 목적은 마음이 변하는 것을 멈추는 것이다.)
명상도 수련하나요?
앉아서 오랜 시간하는 것이라면 아니요, 짧은 시간의 명상, 노래하는 것, 움직임, 기도 등이 나에게는 명상이예요.
많은 요가 수련자들이 마이소르에서 부상을 당합니다. 왜 부상을 당할까요?
왜냐면 제대로 배우지 못했으니까요. 더 유명해지고 더 빨리 성취하고, 육체적으로 빨리 발전하고 싶은 욕망들이 어떻게 수련할지 옳지 못한 선택을 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안돼. 뒤로 돌아가,” 라고 말할 선생님이 필요해요. 그렇지 않으면 그 수련자가 다칠 가능성이 커져요. 다치고 나면 할수 있는 것은 치료하는 것 밖에 없죠.
이고...
맞아요. 그게 이고(Ego)예요. 욕망의 이고. 그래서 왜 선생님이 있어야 하는지 왜 책만으로 공부해서는 안되는지. “뒤로 돌아가, 넌 너무 빨리 나아가고 있어” 라고 말할 수 있는게 선생님이죠.
<포스 작렬 ㅎㄷㄷ 출처 : www.mysorestyle.com>
어드져스트먼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어떤선생님들은 어드져스트먼트가 필요 없다고도 생각하는데…
(선생님이 학생의 몸을 직접 만져서 자세를 교정하는 것을 보통 어드져스트먼트라고 한다.)
이게 내 철학이예요. 부다가 말했던 것이예요.
Believe nothing because a wise person said it. Believe nothing because it is generally held. Believe nothing because it is written. Believe nothing because it is said to be divine Believe nothing because someone else believe it. But believe only what you yourself judge to be true. |
아무 것도 믿지 마세요. 왜냐면 현명한 사람이 그렇게 말했으니까
아무 것도 믿지 마세요. 왜냐면 그게 일반적이니까
아무 것도 믿지 마세요. 왜냐면 그렇게 쓰여져 있으니까
아무 것도 믿지 마세요. 왜냐면 신이 그렇게 말했으니까(신성한 것이니까?)
아무 것도 믿지 마세요. 왜냐면 누군가는 그렇게 믿으니까
하지만 믿으세요........ 당신 스스로가 진실이라고 판단한 것을…
(부정확한 번역은 이해를 부탁합니다 ㅠ.ㅠ)
그게 내가 믿는 것이고 내가 가르치는 것 이예요. 그래서 나의 경험에 의해서 가르쳐요. 나의 경혐에 의해서 가르쳐야 해요. 내가 아는 것에 의해서 가르쳐야 해요. 내 학생이 무엇을 배웠었는지, 몸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내가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했니? 느꼈니? 몸이 반응했니?” 두가지 답을 예상하죠
“느끼지 못했어요.” 느꼈어요. 혹은 "아마 약간 이해한 듯 해요."
머리는 이해하지만 몸이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어요.
부다가 말한 것이고 부다가 말한 의미는 당신이 무엇을 진실이라고 믿느냐가 아니라, 당신의 경험을 믿으라는 뜻 이예요. 선생님으로부터 최대한 많이 배우고 반드시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해요. 무엇이 진실인지.
<파타비 조이스 선생님 사진... 교실 앞쪽에 자리하고 있다.>
아쉬탕가 수련자들이 프라나야마를 수련하기 힘든 것 같아요. 왜냐면 아쉬탕가 선생님들은 프라나야마를 잘 가르치지 않더라구요.
제 구루지, 파타비 조이스 선생님에 따르면 첫 세개의 시리즈를 끝내기 전까지는 프라나야마를 수련하지 말라고 했어요. 프라이머리, 인터미디엇, 그리고 어드밴드A를 마치기 전까지... 어드밴스A를 마친 후에 선생님이 프라나야마를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왜죠?
왜냐면 몸이 아사나 수련을 통해 충분히 건강하지 못하면 프라나야마를 조절할 수 없어요. 그래서 어드밴스A를 마치기 전까진 절대 프라나야마를 가르치지 않았어요.
저도 역시 아이엔가르 책에서 읽었어요. (Light on yoga :한국판 요가디피카) 일정수준 이상의 아사나까지 마친 후에 가르친다라구요 ^^
왜 수업시간에 음악을 트나요? (인도에서의 요가수업이나 아쉬탕가 수업에서는 음악을 틀지 않는다.)
전 그 것이 우뇌를 연다고 믿어요. 좀더 학생들이 마음에 가까워 지는 길이라고, 좌뇌가 생각하는 것을 막는다고 믿어요. 내가 생각하는 요가란 마음으로 가는 길, 그리고 진정한 느낌(Path to the heart, and true feeling 우리말로 딱히 번역하기 힘든 부분이네요.)
만약 당신이 생각을 너무 많이 한다면 느끼는 것을 멈출 거예요. 하지만 논리적인 사고를 몸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에 사용한다면, 음악은 그 것을 촉진한다고 생각해요.
구루지(파타비 조이스)가 허락했어요.
사람들이 물었어요. “Guruji, some people why to play music?” 구루지가 답했어요 “ You play, No problem.” (매우 인도식 대답이다 하하 ^^) |
그 이후로 음악을 틀었어요.
저도 선생님 음악을 좋아해요^^ 웃음
<난 언제 쯤 이런 동작이...>
선생님은 전혀 권위적이지 않아요. 가끔씩 학생들과 농담도 하구요. 매우 서구적인 것 같아요. 당신의 본래 성격인가요? 혹은 요가가 선생님을 그렇게 변화시켰나요?
학생들은 다양한 이유로 요가수업에 와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은 그 사람들이 누구든 간에 만나고 싶어요. 그들을 알고 유대감을 느끼고 싶어요. 그래서 난 그들에 대해 그들의 움직임과 몸과 대화, 긴장, 휴식을 통해서 더 잘 알게 되고 더 잘 가르칠 수 있게 되요. 내가 만약 권위적이고 앞에 서서 “ You do this, You do this.” 라고 말한다면 학생들과 유대감을 느낄 수 없을 거예요. 정신적인 바탕은 마음을 통해서예요. 그게 바로 내가 대화하고 농담하는 이유예요.
전세계에는 수많은 요가 스타일이 있어요. 사람들은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고 싶어해요. 몇 년을 수련한 뒤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요.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고(Ego) 때문 이예요. 여러분은 한 스타일을 오랜 시간 탐구해야 해요. 그 후에 여러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각을 덧붙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요가발자국씨가 다른 아쉬탕가 선생님에게 간다면 아마도 잘란다라 반다에 대해 강조하지 않을수도 있어요. 우트카타사나를 할 때 무릅을 더 많이 굽히라고 강조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내가 <현재> 강조하는 것들을 강조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 것이 항상 바뀌어요. 그 것이 새로운 스타일을 만드는 것은 아니예요. 여전히 구루지의 가르침과 함께하는 것이예요. (뒷부분 생략…. 도저희 번역 불가 ㅠ.ㅠ)
내 구루지(파타비 조이스)는 그의 스승(크리쉬나마차리아)이 가르쳤던 것을 오랫동안 가르쳤어요. 하지만 어떤 부분들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파타비 조이스의 생각이 덧붙여졌단 의미) 그의 손자 역시 자신만의 생각을 덧붙였어요. (샤라트 조이스 : 현재 인도 마이소르 파타비 조이스 아쉬탕가 요가 인스티튜트의 선생님임) 그가 말하는 것 중에 그의 할아버지(파타비 조이스)가 가르치지 않았던 것들이 있어요. 하지만 그 역시 아쉬탕가 요가를 가르치죠. 그가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그가 가르치는 것 이예요. 하지만 할아버지에게서 온 것은 아니죠. 그게 바로 우리의 스승 크리쉬나마차리아가 말했던
“Teach what you know, and You have to study long time to know anything.” “당신이 아는 것을 가르치고, 알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공부해야 한다” |
그래서… 아는 것을 가르치세요 ^^
그 것들이 다른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무엇에 초점을 맞추느냐라는 차이 아닐까요?
아쉬탕가 요가 말인가요?
네
그렇죠. 반드시 방식을 완전히 이해해야 해요. 우리가 파타비 조이스로부터 받은 형식(form) 말이예요. 올바른 아사나,올바른 호흡, 올바른 반다의 사용, 올바른 보는 지점(드리시티) 이건 확실히 정해진 것이죠. 아무도 바꾸려고 하진 않죠. 왜 그리고 어떻게 물라 반다, 우디야나 반다, 잘란다라 반다를 사용하는지 말이죠. 이것은 사과의 맛이 어떤지 토마토의 맛이 어떤지 말로 설명하는 것과 같아요. 누군가에게 말할 수 있고, 좀더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지만, 하지만 절대 정확하게 설명할 순 없어요. 왜냐면 느낌 경험에 의한 것이니까요. 마치 신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것처럼이요.
뒷부분은 2편에 계속 됩니다.
투 비 컨티뉴드
아 윌 비 백...(?)
추천을 하는지 안하는지 우리가 널 지켜보고 있다 -_-a
<조이스 요가 바로 앞 본다이 비치에서 시티 서프라는 마라톤 대회 중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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