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와 뉴요기즈


안녕 눈웃음이 겁내 러블리한(lovely) 남자, 요가 여행 블로거 뉴요기즈라고 해. 한때는 고기 먹는 모임(?)의 운영자였고 축구를 보면서 치킨에 맥주를 마시는 것이 낙이였던 때가 있었어. 처음부터 채식주의자가 될 생각은 아니였으나 요가를 수련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채식주의자가 되었어.(외국에선 요가수련자의 대부분이 채식주의자이다) 재밌는 것은 육식을 하면서 웨이트레이닝을 할 때는 체지방이 14-15%를 유지했는데 채식을 하면서 요가를 수련하니 체지방이 한자리 숫자로 내려갔어. 현재 난 평균 8-9% 체지방을 유지하고 있어. 사실 운동 방법 보다는 채식의 영향이 큰 것 같아. 한국에 잠시 돌아갔을 때에는 채식을 이해해주는 친구도 드물고 식당에 가도 왜 고기 국물을 이용한 조리방법이나 참치 등도 피하는지 이해를 못해주어서 힘들었었어. 물론 채식 전용 메뉴가 있는 레스토랑이나 채식 레스토랑 숫자 자체도 매우 드물고 말이야. 물론 인도나 북미, 유럽에 비해서 채식의 역사가 짧기 때문인 것도 사실이야.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 요가 뿐만이 아니라 외국의 채식문화, 채식요리, 채식에서 오는 장점 등을 써나갈까 하는데, 오늘은 일단 채식 다이어트의 종류와 배경 등에 대해서 알아보자구. 자 그럼 출발~!!!




페스카테리안(Pescaterian or Pesceterian)


사실 이 단어를 처음 봤을 때 어떻게 발음해야 할지 몰라서 베벌린이라는 친구에게 물어보았다. 채식주의자(베지테리안)로 가는 첫 단계로 소 돼지 닭고기 등은 피하되 생선은 먹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 단어는 외국에서도 잘 사용되지 않으나 이런 형태의 채식을 하는 사람은 상당히 많다. 뒤에 설명할 세미 베지테리안과 햇갈려하는 사람도 많다. 건강상의 이유로 페스카테리안이 되는 사람도 있고, 여행자들 중에는 평소에는 생선 고기류를 제한하다가 바닷가를 여행하게 되는 경우에만 생선을 먹는 경우도 종종 있다. 뉴요기즈 역시 평소에는 고기 생선을 먹지 않다가 태국,스리랑카 등 섬이나 좋은 바닷가를 여행하는 때에만 생선을 먹는다.



이친구가 베벌린, 인도 마이소르에서


페스카테리안의 장점은 소 돼지 닭고기 등을 먹을 때 함께 섭취하는 동물성 기름에서 오는 단점들을 피할 수 있으며 반대로 기름진 생선을 먹을 때 오는 장점(심장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라던가 스트레스 감소 등)을 취할 수 있다. 페스코 베지테리안이라는 표현도 쓰는 듯 하나 실제로는 페스카테리안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해.


세미 베지테리안, 플렉서테리안(Semi- Vegetarian, Flexitarian)


주로 채식을 하지만 가끔 고기를 먹는 사람 혹은 육류, 생선은 제한하나 가끔 계란은 먹는 사람 등을 세미 베지테리안 혹은 플렉서테리안이라 한다.(flexible + vegetarian 을 결합한 단어이다.) 계란을 먹으면 육식이냐 아니면 여전히 채식이냐라는 것은 종종 논쟁이 되기도 한다. 



베지테리안 (Vegetarian)


고기, 생선은 피하며 우유나 치즈같은 유제품은 먹는 (보통 데어리 푸드<Dairy Food>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말한다. 계란을 먹는 것을 베지테리안에 포함시킬지 아닌지는 딱히 정해진 것이 없으며 보통 '난 채식주의자야. 그런데 계란까지는 먹어.'라고 밀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주 쓰이지 않으나 채식 다이어트의 종류를 설명할 때 사용하는 단어가 있는데


락토 오보 베지테리안 (Lacto-ovo-vegetarian)


락토는 우유 오보는 계란을 뜻하는 라틴어이다.  계란과 유제품까지는 먹는 채식주의자이다.


락토 베지테리안(Lacto-vegetarian)


계란은 먹지 않지만 유제품은 먹는 사람


오보 베지테리안(Ovo-Vegetarian)


유제품은 먹지 않지만 계란은 먹는 사람. 드물 것 같지만 생각보다 이런 채식주의자가 많다. 그 이유는 우유가 건강에 좋지않다는 설 때문이다.


비건 (Vegan)



함께 살던 죠아오가 해주던 흔한 요리

인도에서 달이라 부르는 콩종류과 야채 쌀로 만든 우유 계란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비건 푸드


육류 생선 계란 뿐만 아니라 유제품까지 먹지 않는 사람. 비건은 보통 버터같은 재료도 피한다. 즉 동물에게서 생산된 모든 것을 먹지 않는다. 비거니즘(Veganism)이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들이 쉽게 잊는 것이 빵에도 버터나 우유가 들어가며 혹은 아이스크림에 역시 우유가 사용된다는 것이다. 물론 비건은 이 모든 것을 먹지 않는다. 그래서 최근 비건들을 위해 우유나 버터를 대체하는 요리 재료와 요리 방법의 연구가 많아지고 비건 레스토랑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비건이 되는 이유는 개인의 신념 때문이거나 혹은 우유가 고기보다도 더 건강상에 나쁘다는 연구가 많아서인데 이부분은 다음에 따로 다루겠다.


로우 비건, 로우푸드 다이어트 (Raw Vegan, Raw-food Diet)


비건 중에서도 불에 삶거나 익히지 않은 생으로 요리한 음식만 먹는 사람. 물론 언제나 익히지 않은 음식만 먹는 사람은 꽤나 드물다. 재밌는 것은 비건이나 로우 비건을 위한 요리 방법이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고 레스토랑이 많은 곳이 인도네시아의 발리이다. 



나에게 매일 요리를 해주던 죠아오는 이태리 밀라노 있는  Joia - Alta cucina naturale 에서 일을 했었단다.

미슐랭 가이드에 유일하게 올라가있던 채식 레스토랑, 현재는 뉴욕에 있는 다른 레스토랑이 함께 올라갔단다



프루테리안 (Fruitarian)


과일만 먹는 사람, 혹은 그 중에서도 떨어진 과일이나 곡물, 견과류만 먹는 사람을 말한다. 종교나 건강상의 이유로 프루테리안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뉴요기즈가 인도 리시케시를 여행할 때 딱 한번 프루테리안을 만났었다. 그 당시 102세 였으며(ㅎㄷㄷ) 하루에 2-3개의 요가 수업을 가르치고 있었다. 인도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에선 일 이주에 한번, 하루이틀 씩 과일쥬스만 마시는 다이어트를 권하고 있다. 호주에서 함께 지내던 하우스 메이트는 이 방법으로 85kg -> 78kg 감량하였다. 별다른 노력 없이 어느 정도의 체중을 뺄 수 있는 방법이다.


섭취하는 음식의 75%이상이 과일이나 견과류인 경우를 프루테리안으로 말하며 건포도 등의 말린 과일 역시 포함된다. 떨어진 과일만 섭취하는 이유는 과일을 따는 것 자체가 식물에게 해를 가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Jain Vegetarianism - 제인 베지테리아니즘, 자이나교에선 식물의 뿌리 부분은 먹지 않는다

Macrobiotic - 매크로바이오틱, 유기농으로 기른 통곡물 위주의 채식 등이 있다.



인도에서 주로 먹는 아침식사, 각종 과일에 오트밀이나 무슬리 시리얼 등을 뿌려먹는다.

캐슈넛이나 말린 과일을 얹어주면 금상첨화!!!


그들은 왜 채식을 하는가?


한국에서는 주로 건강상의 이유나 다이어트의 목적으로 채식을 하지만, 외국에서는 그뿐만 아니라 개인의 신념, 종교적인 이유 등인 경우도 많다. 채식의 배신이라는 책이 왜 한국에서 나름 알려졌는지 모르겠고, 그 때문에 인터넷 검색 시 채식에 대해 안좋게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으나, 외국에선 수많은 채식주의자들이 건강하게 잘 살아가고 있으며 채식주의자들 중 살이 찐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나 나에게 있어 채식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식용을 위한 소, 돼지, 닭 등을 기르기 위해 많은 양의 곡물을 소비하고 있으며  만약 이 곡물을 사람이 섭취한다면 전세계의 모든 사람이 굶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이유만으로도 고기섭취량을 약간 줄이고 채소를 더 많이 섭취할만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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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뉴요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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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니 2014.07.29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상의 이유로 채식을 도전해보려고 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철저하게 비건으로 살고 싶으나 우선.. 세미부터 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 이제야 댓글남겨요 ㅎㅎ

    • 뉴요기즈 2014.07.30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철처한 채식보다는 일단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유제품은 안먹지만 계란은 먹는답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2. 순정연 2014.09.25 2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덕분에 채식에 한걸음 더 다가간듯 합니다..
    멋진 날들 되세요~~^^

  3. nicole 2015.01.04 2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일아침식사 사진 완전 맛있어보여요ㅜㅜ저는 일년정도 고기 끊고 오보베지로 살고있었는데 사러가마트에 넓은 목초지에서 풀만먹고 자란 소고기 팔길래 그건 먹고있어요! 항생제주사도 안 맞고 먹이는 풀도 freeGMO이고 짱짱맨..!

    • 뉴요기즈 2015.01.05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디 살고 계세요? 외국이신가요?

      전 미국산 소고기 때문에 무서워서 아예 소고기는 입에 안대고 있답니다. 옛날에는 참 좋아했는데 말이죠.

      한국에서 채식주의자는 참 힘들답니다 ㅠㅠ

  4. 2015.03.16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뉴요기즈 2015.03.16 2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외국에 있을 땐 채식만 하는데 계란 까지는 먹습니다. 한국에서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친구들 만나거나 할 때만 고기를 먹습니다^^ 식단이라고 할 것도 없고..그냥 나물반찬에 밥먹거나 머...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채식 반찬들을 먹습니다. 젓갈 들어간 김치는 잘 안먹구요...채식 김치를 샀답니다^^

      채식 레스토랑 한번 가보셔요 러빙헛이나 아니면 발우공양 오세계향...다들 맛있답니다

  5. coco.bonbon.v 2015.08.28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비건 검색하다가 타고왔어요.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 뉴욕중심의 비건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블로그를 이제 막 시작했어요~ 종종 들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6. 안젤라러브 2016.08.13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건이 되고싶은 보통사람입니다. 우연히 이곳에 왔다가 댓글 남기고 갑니다. 글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흥미롭게 봤습니다. 비건의 여러 분류를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비건이 되고싶어서 여러가지 글들을 찾아보다가 이곳에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7. jully 2016.08.21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요가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채식위주로 가는거 같긴해요. 그런데 저는 생과일 생야채를 계속 먹다보면 뭐랄까 속이 차거워지는 느낌이 든달까요...? 그래서 섞어 먹긴 합니다만, 암튼 다시한번 내가 먹는걸 생각하게 되네요. ^^;

  8. 나단 2018.06.18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가매트 검색을 왔다가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어요. 저는 하루에 한번은 일반식 나머지는 과일식을 하는데 별다른 노력없이 6개월간 10킬로 정도가 빠졌네요. 일반식에서 나오는 생선을 조금씩 안먹는 쪽으로 가고 있어요. 뉴요기즈님 말씀하신 것처럼 가치관이 조금씩 바뀐 것도 있고요, 점점 몸을 알아갈수록 몸이 소화하기 힘들어하는 것들을 서서히 놓게 되더라구요. 먹어도 예전처럼 맛이 느껴지지 않는것도 신기하구요... 사진 속의 수행자들의 모습 편안하고 아름답네요. 뉴요기즈님 포함해서요. 편안하고 즐기는 삶이 연속되기를 빕니다. 요가매트포스팅 감사합니다. ^^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 뉴요기즈 2018.06.18 14: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많이 도움 되었다니 좋네요^^ 요즘엔 블로그 글은 더이상 쓰지 않고 있어요. 다시 인도에서 여행 중이랍니다. 수련 열심히 하시고 채식도 잘 이어나가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