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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여행자의 삶/인도 마이소르

인도 마이소르 - 내친구는 미스 코스타리카


<인도 마이소르에 있는 레갈리스 호텔 수영장에서...아 눈을 뜰걸...>


안녕, 주체할 수 없는 인기에 인생이 고달픈 요가 여행 블로거 뉴요기즈라고 해


우리 부모님은 왜 나에게 이런 훈훈한 외모를 주셨을까 ㅠ.ㅠ


-.-;;;


오늘도 역시 요가를 위해 여행 중 만난 친구에 대한 이야기야.



코스타리카에서 온 클라우디아



인도 마이소르에는 참 다양한 직업의 친구들이 모인다.


그녀는 직업이 모델이야. 


키가 무려 나랑 똑같아-_-; 내가 176인데 그녀가 175이니...

같이 서면 똑같네-_-덴장 나랑 다닐 땐 힐 신지 말란말야!!!



<클라우디아와 마리아나, 내 팬들...>



그녀를 만난 때는 인도를 여행하다 오랫만에 마이소르로 돌아갔을 때였어.



우리는 같은 곳에서 요가를 수련했고

나의 절친 마리아나 덕분에 자연스럽게 셋이 친해졌지

마리아나와 클라우디아는 둘다 남미에서 와서 스페인어를 쓰거든




난 사실 클라우디아가 왜 나에게 잘해주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어


난 차도남이라 먼저 페이스북 계정따윈 묻지 않거든

(난 수퍼 쿨하니까)


그녀가 먼저 물었으니 나에게 관심이 있었던 것이겠지...

클라우디아...그냥 좋으면 좋다고 말을 하지 왜...훗

-.-;;;



<우리 셋은 언제나 함께 다녔다. 난 남자와는 친구를 하지 않아!!!>


중요한 것은 그녀가 방이 없어서 마리아나와 방을 같이 쓰기 시작한 뒤로

매일 나의 아침밥과 저녁밥을 요리해주었다는 것이야


사진 속에나 등장할 법한 모델이 아침밥을 해줬다고 상상해봐 -.-;;;


부러우면 지는거다...




<yogicphotos.com 을 운영하는 친구가 샘플로 찍었던 사진. 마리아나와 클라우디아>




사실 클라우디아는 나보다도 한참 어려. 그 당시에 만으로 24살 이였을거야.

근데 내가 초 동안이라 그런가 날 마치 동생처럼 대한다...


(사실은 내가 누나 대하듯이 매일 배고프다고 졸립다고 징징댔다..)




보름달과 초승달이 뜨는 문데이에는 아쉬탕가 요가 수련자들은

수련을 하지 않아.


보통 그런 날이면 요가 수련자들끼리 모여 파티를 하곤 하는데

난 그 녀들을 양 팔에 끼고 파티에 가곤 했어.


(나는 전생에 지구를 구했나 보다...)


근데 왜 남자들은 클라우디아와 마리아나 한테만 인사하고 나는 아는척도 안하는거야-_-++


궁금한 여러분을 위해


클라우디아 사진을 잠깐 볼까?





<내가 그 남자들이였어도 나 따위는 쭈구리 오징어로 보였을거야 -.-;;;>



내가 친했다는 것을 의심할까봐 영상을 준비했어...

난 언제나 친구들과 작별할 땐 영상을 찍거든


<25초부터 중요해 >


훗...이제 믿기나-.-a




사실 마리아나 편에서도 말했지만

이 당시에 큰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어.


난 아침에 초췌한 얼굴로 울먹이며 그녀들의 방으로 갔는데

클라우디아가 날 따듯하게 안아줘서 너무 고마웠어.


내가 여행을 하면서 배운 것 중 하나가 친구들과의 허그, 안아주기


상대의 감정이 전달되고 온기가 느껴져서 좋다...

사람 기운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근데 이 클라우디아가 지금 미스 코스타리카 2013에 결선에 진출했어!!!



<왼쪽에서 세번 째, 여기서도 키가 크네 헐...>


아직도 대회는 진행 중인 것 같아. 그녀가 우승하길 간절히 바래!!!




전에 약속했던 나에게 요가를 배우는 학생들이 생기면

클라우디아의 아버지가 하는 리조트를 방문하겠다고 했던 약속


언젠가는 현실이 되기를... 


다시 만나면 그녀가 해주는 아침밥을 먹고 싶다.



<날 위해 요리 중인 클라우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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