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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여행자의 삶/인도 마이소르

인도 마이소르 - 또 한명의 베프 마리아나 알레그레


요가발자국의 인도 요가 여행에서 베프가 세 명이 있는데


처음 친해지고 영어를 가르쳐 준 아네타와

리시케시에서 만난 어머니 같은 캣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마리아나 알레그레이다.



<장난기 가득한 얼굴 훗. 찍사는 무네스>


사실 그녀와 처음 만난 것은 2011년 5월 쯤

내가 막 마이소르에 도착한 후 몇 주 뒤에 도착하였다.


당시의 마이소르 락시미뿌람에서 지내던 요가 수련자들은

서로 매우 친하게 지내고 매일 저녁이면 함께 파티를 했다.


특히나 요가발자국은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우주까지

뻗쳐가던 중이라 매우 바쁜 나날을 보냈다...



<우리들의 숙소 앞에서 파뤼투나잇~~!!! 정가운데 저 멀리 마리아나가 보인다.>


마리아나는 내 옆방에서 지냈는데...

매일 밤 서로 ㅏㅣ너래댜ㅓㅐㅁ


당시의 나는 아네타라는 친구와 너무 친한 나머지

마리아나와 친해지기는 어려웠었다.


리는 그렇게 지내다 마리아나는 한 두달 뒤 떠나게 된다.

신기하게도 그녀는 종종 페이스북으로 메세지를 보내곤 했다.

이놈의 인기는 국제적이라.. 훗 피곤해...


그렇게 연락을 이어가던 중



<좋덴다...>


그녀는 그 해 연말에 마이소르로 돌아갔고

나는 다음해 1월 초에 고아에서 마이소르로 돌아갔다.

우리는 그렇게 역사적인 만남을 다시 하게 되는데 두둥!!!


이 두번 째 만남에서 우리는 정말 가까운 친구가 된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그녀는 스페인어를 쓰는데

스페인어로 씨또란 Kid, 어린 아이를 뜻한다고 한다.

그래서 나의 별명은 XX씨또였다-_-;

(이름은 밝힐 수 없으니 XX로 표시)



<클라우디아, 요가발자국, 마리아나. 나는 언제나 양옆에 두 여성을 끼고 다녔다는...전설이...>


그녀가 붙인 별명이 한가지 더 있었는데

빠삐또!!!


뜻은 섹시한 남자, 핫 가이 이런 뜻이란다.

(나에겐 너무 당연한 걸 구지 말로 표현까지 해야하나...훗)


아 참고로 남미에서만 쓰는 슬랭이란다.


우리는 많은 것을 공유했다.

난 그녀의 연애사를 꽤뚫고 있었고

그녀 역시 나의 많은 비밀을 알고 있었다.

(그녀가 한국어를 못하는게 왜이리 다행일까 ㅋㅋㅋ)



<나의 헤어스탈 어쩔... 요가발자국 키가 작은 줄 아는 분들이 있던데 저 안작아요 ㅠ.ㅠ>


그렇게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중

나에겐 좀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나는 그 일로 인해 잠을 잘수가 없었고

다음 날 아침 마리아나와 당시의 또한명의 절친이였던

클라우디아는 나를 동생처럼 챙겨주었다.


밤에 무서워서 잠을 잘 수가 없어서

그녀들의 방에서 하룻밤을 잤는데

내가 잠꼬대를 했다는 이유로 다음 날 내쫓은 것은...

옥의 티 쯤으로 남겨두자...흥



<마리아나,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는 현재 미스 코트타리카2013 결선에 진출 상태. 다음 편은 클라우디아!!!>


그녀는 아르헨티나에서 꽤나 유명한 아쉬탕가 요가 선생님이다.

나에겐 그냥 친구일 뿐이지만 ㅋㅋㅋ


내가 마이소르를 좋아했던 이유는


마이소르의 아쉬탕가 요가 수련자들은

초보이건 오래 수련했건 상관없이

자유로운 토론을 한다는 것


난 좀 더 오래했다는 이유만으로

가르치려 드는 사람들이 싫어!!!


마리아나는 나같은 초보의 의견도 경청해주었다.



<그녀의 백밴딩. 난 언제 쯤 ㅠ.ㅠ>


문화가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달라서

때론 부딪히는 것도 있었지만

친구라는 단어 아래 우리는 서로를 이해했다.


어쨌든 그녀는 내가 가장 힘들 때 날 도와준 친구니까...



<사진 잘나왔네. 이쁘다!>


고마워. 마리아나!!!


곧 다시 인도에서 만나길...


마리아나의 웃음을 봐서라도 손가락 추천버튼을 꾹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