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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인 이야기

요가인 인터뷰 - 사라스와티 아쉬탕가 요가 선생님 2탄


요가는 주로 여성들이 하는 것이라 생각하나? 



20세기 초까지 인도에서는 여성 요가 수련자는 거의 찾을 수 없었다. 현재까지도 인도의 요가 선생님은 99%가 남자이다. 젊었을 당시에는 극히 드물었을 여성 요가 수련자이자 (만71세)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쉬탕가 빈야사 요가의 스승 파타비 조이스 선생님의 딸이자 제자이기도 한 사라스와티와 함께 인터뷰를 하면서 가장 묻고 싶었던 질문은 여성 요가 수련자로서의 애환이였다. 아직도 인도에서는 여성이 밥과 빨래 청소를 다 해야하고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 그러면서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본인 수련까지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였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이 질문은 영상에 담았고 번역은 아래 남겨두었다. 1탄을 읽지 못하였다면 앞부분을 먼저 읽고 오길 바란다. 이쁘고 잘생긴 당신은 1편을 읽고 추천도 해줄 것이라 믿는다(응?) <사라스와티와의 인터뷰 1탄 클릭> 



Saraswati Ashtanga Teacher who is daughter of Pattabhi Jois. from newyogis on Vimeo.


 

20세기 초 이전에는 여성 요가 수련자가 많지 않았었는데요.

 

현재는 여성이 더 많아요.

 

네 하지만 오래전에는...

 

서구 사람들이 처음 (인도에) 오기 시작했을 때부터 여자가 더 많았어요. 하지만 인도인들 사이에선 적었죠.

 

요가 수련자, 요가 선생님이 되는 것은 인도 여성에겐 좀 어려웠을 것 같은데요. 왜냐면 어머니여야 하고 부인이여야 하니까요.

 

난 수련을 잘 해왔고, 아버지는 날 매우 잘 가르쳤어요. 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요가를 가르치기 시작했죠.

 

어머니이자 요가 선생님인 것이 힘들지 않았나요?

 

네 사실이예요. 하지만 받아들였어요.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먼저 받아들여야 해요. 아버지와 어머니는 종종 외국에 나가서 가르쳤어요. 6개월씩 돌아오지 않을 때도 있었죠. 그 때는 제가 올드 샬라에서(락시미뿌람에 있는) 가르쳤어야 했어요. 난 두명의 아이가 있고 (샤라트와 샤미) 그들을 돌봐야 했어요. 학교를 바래다 주고, 주방에서 일해야 하고, 내 삼촌이 내 가족과 함께 지내길 원했고, 제시간에 요리를 해줘야 했어요. 그리곤 7km 떨어진 새로운 내 샬라에서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다른 인도 여성들보다) 더 많은 일들을 했어요.

 

네 그래서 묻고 싶었어요. 요리도 해야하고 아이들도 돌봐야 하고

 

네 모든 것을 해야했죠. 전 매우 강한 여성이예요 ^^

제가 아이들을 돌봤고, 남편은 주로 해외에서 오랫동안 일했어요.

 

어디서 일했나요?

 

사우디 아라비아, 첸나이(인도 타밀 나두의 수도, 마이소르와 기차로 12시간 거리), 라다크(인도 북부 국경지역), 젤 중요했던 것은 아이들을 학교에서 보내는 것이였어요. 남편은 직업을 여러 차례 바꾸었죠. 그래서 내 부모님이 남편이 해외에 있을 때는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지내라고 했어요. 그래서 제 부모님과 함께 지내게 되었고, 그래서 집을 지었고(마이소르에 현재 사라스와티가 가르치는 곳) 주로 제 가족과 함께 지내게 되었죠. 그리고 남편이 인도로 돌아왔을 때는 시댁으로 돌아가지 않았어요. 요가를 가르치기 시작했죠



<조이스 요가 1층에 있는 의자에서 인터뷰를 하였다. 학생들은 종종 이곳에서 수다를 떤다.>


인터뷰를 마치며...

사실 난 사라스와티와 인도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내가 처음 인도 마이소르에 도착한지 3일째 되던 날 난 파타비 조이스 선생님의 요가 샬라(학원)를 찾아갔었고 사라스와티를 그 때 만나게 되었다. 사라스와티에 대한 나의 첫 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었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 요가를 수련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열흘 간 함께 수련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받은 인상은 생각보다 많이 따듯한 사람이였다. 이 곳 시드니 조이스 요가 학생들끼리 이야기 할 때도 그녀가 예상 외로 sweet하다는 이야길 서로 자주 했다.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는 뻔한 가르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어쩌면 세월이 그녀를 더 부드럽고 따듯한 사람으로 만든게 아닌가 싶었다. 




인터뷰 도중 여러차례 언급 되었던 올드 샬라가 바로 이 곳이다.

사라스와티가 아버지를 도와 가르쳤었고 수많은 아쉬탕가 요가 학생들이

오래전에 배우던 그 곳...


다른 인터뷰에서 같은 배경에 내 얼굴이 나온 사진을 올렸었는데

이번엔 친구 마리아나, 마리아나 웃는 얼굴 봐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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