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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인 이야기

요가인 인터뷰 - 데이비드 로쉬(David Roche) 아쉬탕가 요가 선생님 2탄


데이비드 로쉬 선생님과의 인터뷰 2탄!!! 


<카페에서 선생님과 인증 샷. 이 때 까지는 선생님과 오래 공부하게 될 줄 몰랐다.>



아직 1탄을 보지 못한 분들은 아래를 클릭


들어간 김에 추천도 해주고 오면... 내 밤마다 그대의 노예가 되겠...응?
(나는야 점잖은 요가 여행 블로거-.-;;;)

아무튼 이 블로그는
세계적인 요가 선생님

혹은

흥미로운 사연을 가진
요가 수련자들을 인터뷰 하는 것.

혹은

그 것에 얽힌 내 이야기들...

그럼 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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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발자국(나) - 검정색

데이비드 로쉬(선생님) - 파란색

K(여기서 친해진 한국분) - 녹색



프라이머리 시리즈 조차도 초보자에겐 매우 어려워요. (아쉬탕가에는 6개의 시리즈가 있고 그 중 첫번 째가 프라이머리 시리즈이다.)


모두에게 어렵죠


어떤 사람이 막 요가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 아쉬탕가를 수련해도 되나요?

 

선생님이 가르치는 대로 천천히 배운다면 괜찮아요. 이고가 난 빨리 모든 프라이머리 할거야 라고 말한다면...


요가발자국 : 저처럼이요? 웃음 ^^;


네, 다칠 수도 있어요. 요가발자국씨는 아직 로터스(연꽃자세)를 할 준비가 안됐어요. 자누쉬르샤사나(one leg forward bend)와 함께 잘란다라 반다를 사용하는 법을 더 수련해야 해요. 무릎을 다칠까 걱정되요. 그래서 요가발자국씨가 로터스를 연습할 때 쳐다보질 못해요 웃음^^;  ‘오, 신이시여 다리가 부러지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해요. 


맞아요. 몸이 열리길 천천히 기다려야 해요.

 

맞아요. 특히 많은 사람들이 요가수업에 올 때 어떤 통증 때문에 와요. 허리, 다리, 감정의 아픔 등...

<조이스 요가 수업 중. 출처 : www.joisyoga.com>


아쉬탕가 시스템에서요. 예를 들면 마리치아사나 D 라던가 말이예요. 선생님들은 뒷부분을 수련하지 못하도록 해요. 하지만 제 경우엔 힙이 매우 뻣뻣하고, 햄스트링도 매우 뻣뻣해요. 하지만 뒷부분에 힙과 안쪽 햄스트링을 여는 동작들이 있는데...


하지만 햄스트링을 늘려주는 파스치모타나사나(앞으로 숙이기), 아르다 파드마 파스치모타나사나(한발을 다른 다리 허벅지에 올리고 숙이기), 트라이안가 무카이카파다 파스치모타나사나(한다리를 엉덩이 옆으로 접고 앞으로 숙이기)

그리고 힙을 열어주는 자누쉬르샤사나 A,B,C 등이 있죠.

 

자누쉬르샤사나도 힙을 열어주나요?

 

물론이죠. 특히 허리 아래쪽을 열어줘요. 모든 스탠딩 포즈가 몸을 열어줘요. 처음 6개 스탠딩 포즈를 인터미디엇, 어드밴스 시리즈를 수련할 때도 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죠. 다시 앞으로 돌아가세요. 하지만 항상 이고가 말하죠 돌아가기 싫어, 앞으로 가고 싶어. 남이 하는 것을 나도 하고 싶어.“ 그러면 다치게 되죠. 그리곤 스스로 말하죠 왜 아무도 나에게 말해주지 않았지?”

 

그럼 전 로터스 수련을 멈춰야 하나요?

 

멈추는 것이 아니예요. 항상 학생들에게 말하죠. “ 계속 반복해.” 자누쉬르샤사나를 20번 호흡하라고, 자누쉬르샤사나A 25번 호흡하라고, 자누쉬르샤사나A를 내쉰 후에 쿰바카(호흡을 멈추는 것)와 함께 25번 호흡하라고

 

호흡을 내쉰 후에 쿰바카를 하라구요? (보통은 들이 마신 후에 쿰바카를 한다.)

 

(그 뒤에 직접 호흡을 보여주고 설명했으나 글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 한 듯 하다. 워낙 기존에 알려진 호흡과는 다른 방법이여서 처음 수련하는 분들께 권하고 싶진 않다. 물론 필자는 이 방법으로 수련중이다.)



<인터뷰 중 카페에서>


만약 이 방법으로 자누쉬르샤사나를 25호흡을 수련한다면 45분이 걸릴거예요. 만약 이 방법으로 수련한다면 큰 변화가 몸에 일어날 거예요. 다음 동작에 생각하지 말고 얼마나 한 동작에 깊이 들어갈 지 생각해보세요. 아주 큰 변화가 올거예요.

 

구루지(파타비조이스)와 크리쉬나마차리아 선생님이 이렇게 말했어요


“ 어느 동작이든 25번 호흡할 수도 있다고, 3시간 동안 머무르라고

절대 이렇게 말하지 않았죠. “한번 호흡하고 움직이라고.”


너가 필요한 만큼 호흡하라라고도 말했죠. 모든 동작을 매번 다 수련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어요. 한 동작에 필요한 만큼 머무르세요. 요가발자국씨는 쿠르마사나에서 오래 머무르죠? 매우 중요한 동작이예요. 25번 호흡하세요 쿰바카와 함께.


프라이머리 시리즈 조차도 굉장히 어려운데요.

 

물론이죠. 프라이머리 시리즈의 동작들이 그 후의 동작들과 연계되어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쿠르마사나를 아직 잘 못하는데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는 사람을 많이 봤어요.

 

그게 바로 삶을 타협하는 거죠. “ 앞으로 가지마. 계속 그 자세를 수련해.” 라고 말해야 해요.

학생들이 말을 듣지 않는 경우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줘야 해요. 만약 그들이 말을 듣지 않아서 다치는 경우 그들의 잘못이니까요. 최대한 학생들을 돌보되, 그들이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 해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어요. 아쉬탕가는 이고가 큰 사람들을 더욱 유혹해요.



<이 것이 밑에 나오는 자누쉬르샤사나. 크리쉬나마차리아 선생님의 사진>


자누쉬르샤사나에 관한 질문인데요. 많은 요가 선생님들이 배가 허벅지에 닿도록 가르치고 있어요. 하지만 데이비드 선생님은 머리가 무릎에 닿도록 가르치던데

 

자누쉬르샤사나가 무슨뜻인지 아나요?

 

무릎 머리 라는 뜻으로 알고 있는데...

 

왜 배를 허벅지에 닿게 해야하죠?

 

다른 선생님들이 그렇게 가르치는 이유는 꼬리뼈부터 척추가 똑바로 펴지도록 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머리랑 무릎은 어디있나요?

 

턱이 무릎에 닿게되요.

 

턱이 무릎에 닿는 자세라면 왜 자누쉬르샤사나라고 이름을 붙였을까요? 이미 그전에 아르다 파드마 파스치모타나사나(한 발을 허벅지 위에 올리는 포워드밴드) 트라이안가 무카이카파다 파스치모타나사나 (한 다리를 접어서 발이 엉덩이 옆에 오도록 한 뒤 포워드밴드) 두 동작을 할 때 허리를 펴고 하는데 왜 그 것을 또 해야 하나요? 허리를 편 상태로 앞으로 숙이기만 한다면 백밴드를 하기가 어려워요. 엉덩이로부터 앞으로 숙이기만 하고 로워백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백아치를 할 때 엉덩이를 앞으로 밀기만 할거예요 왜냐면 로워백이 열리지 않았으니까.



<딱히... 할말이... 그냥 ㅎㄷㄷ>


파스치모타나사나를 할 때는 허리를 굽혀서 하면 안되나요?

 

괜찮아요. 그 느낌을 찾을 수 있다면 말이죠. 왜냐면 지금 K는 엉덩이부터 숙이는 것을 아주 잘하고 있으니까.

 

막 다비를 아세요? 그 사람도 역시 같은 테크닉에 대해서 이야기 했었어요.

 

이건 내 아이디어가 아니예요. 크리쉬나마차리아(파타비 조이스 선생님의 스승)로부터 온거예요.

 

왜 우리가 자누쉬르샤사나를 할 때 접은 다리를 45` 뒤로 보내나요? (최근 아이엔가르 선생님들은 엉덩이를 정렬하게 한다.)


힙을 오픈하기 위해서요. 첫 자누쉬르샤사나는 무릎을 뒤로 45` 두번째는 옆으로 직각 세번째는 앞으로 45`로 보내야해요. (아쉬탕가 시퀀스에선 자누시르샤사나가 총 3가지이다.) 모든 엉덩이 주위를 다 이용해서 연습해야 해요. 무릎에 연결 된 조직들은 열기가 어려워요.

 

 

마지막으로 한국에 와서 워크샵을 할 생각이 있나요? (언제나 인터뷰 끝에 묻는 질문 흐흐)

 

요가발자국씨가 날 초대해준다면 ^^ 물론입니다.

 

마지막으로 파타비 조이스 선생님과의 경험에 대해 듣고 싶어요.


(번역은 아래 부분에 있다.)


Interview with Ashtanga Teacher David Roche from Boram on Vimeo.


선생님이 돌봐주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예전에는 요가 샬라가 락시미뿌람에 있었어요. (현재는 고쿨람에 있다. 둘다 동네 이름임). 내가 선생님과 수련을 시작했던 1990년대 초반에는 사람이 적었죠. 아침 첫 수업에 도착할 때는 몇몇 사람이 와 있었죠. 교실에는 내 자리가 항상 있었어요. 그래서 아침에 내가 오면 그 곳은 항상 내 자리였죠. 만약 내가 자리에 없다면 데이빗은 어딨지?” 라고 선생님이 말했어요. 혹은 누가 없든지 선생님은 알았어요.


동시에 내가 어떤 것은 수련하고 있는지 알았어요. 내가 마리치아사나D를 수련한다면 계속 지켜보다가 어느 날 “ Go Ahead.”(다음으로 넘어가) “나바사나를 해.” 혹은 “7개의 해드스탠드를 해.”(인터미디엇 시리즈에 있는) 그래서 선생님은 언제나 우리가 어디까지 수련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어요.

 

선생님은 1:1로 보살피고, 가르쳐 주었어요. 그게 나에겐 중요했어요. 우리가 새로운 샬라로 이사했을 때는 수업에 60명이 있었어요.(현재는 시즌 중인 경우 그룹 별로 80명 씩 400명 이상이 수련한다.) 그 뒤로 더 이상 1:1로 가르침을 받는 느낌이 아니였어요. 난 상실감을 느꼈어요. 하지만 받아들여야만 했어요. 선생님이 원했으니까... 더 많은 사람을 가르치고 싶어하셨으니까. 하지만 예전 샬라가 그리워요...




나도 언젠가 데이비드 선생님의 수업이 그리울 것만 같다...


<이 곳이 바로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인도 마이소르의 락시미뿌람에 있는 올드 샬라. 헤어스탈 어쩔...>


데이비드 선생님은 이곳에서

20년 전에 수련을 시작했고


2년 전 쯤 나는 이 앞을 

하루에도 몇번 씩 걸어다녔으니


이런게 시대를 초월한 인연이 아닐까


영어도 못하는데 번역하느라 고생한 거 생각해서라도 추천 좀 해주세요!!!